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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계약 연발하는 오픈AI 자금은 어떻게 구할까

기사입력 : 2025년09월12일 16:29

최종수정 : 2025년09월12일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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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거래로 빅테크 주가 들썩
수 년간 수 십억 달러 손실
생성형AI로 수익 창출 요원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하루 36%에 달하는 오라클(ORCL)의 주가 폭등을 포함한 빅테크 주가가 들썩이는 이면에는 오픈AI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는 업체는 지난 9개월 사이 대형 계약을 연발했다.

오라클로부터 연간 600억달러 규모로 5년간 컴퓨팅 파워를 구매하기로 했고, 데이터센터 벤처에 18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으며, 새로운 대중시장용 AI 하드웨어 기기 개발과 맞춤형 칩 100억달러 구매 등 연이어 대규모 지출 및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1~2주 사이 공개된 오픈AI의 대규모 거래는 칩 설계 업체 브로드컴(AVGO)과 클라우드 제공 업체 오라클 등 두 기업의 시가총액을 총 4000억달러 이상 끌어올렸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하기도 했다.

월가는 관련 종목을 공격적으로 매수하며 반색하는 한편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높은 기업 가치를 평가 받는 업체가 야심찬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까.

소식통에 따르면 비상장 업체인 오픈AI는 연간 수 십억 달러의 손실을 내는 상황이다. 업체는 투자자들에게 올해 1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챗GPT 출시 후 3년도 되지 않았지만 오픈AI는 향후 10년간 수천억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 기업과 소비자들이 앞으로 수 년간 폭발적인 속도로 AI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에 운명을 거는 모양새다.

오픈AI [자료=블룸버그]

업체의 매출액은 올해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고, 경영진은 2028년 1000억달러, 2030년 2000억달러의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일부 대형 투자자들은 오픈AI의 장밋빛 전망을 지지하며 지난 1년간 약 500억달러를 업체에 투자했다.

최근 업체는 가장 오랜 파트너 겸 최대 투자자 가운데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업데이트된 계약을 발표했고, 이는 업체가 영리 기업으로 재편하는 과정을 매끄럽게 할 전망이다.

챗GPT 출시 이후 약 3년 사이 업체는 7억명을 웃도는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챗GPT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소비자 앱이 됐다.

문제는 오픈AI의 연이은 대형 거래가 불확실한 전망을 기반으로 한다는 데 있다고 WSJ은 강조한다. 즉, 가까운 미래에 수 억 명의 사람들이 오픈AI의 도구와 서비스에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8년까지 AI 지출이 약 3조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은 이 같은 가정에 기반한다. 하지만 최근 학계와 업계 컨설턴트들이 내놓은 다수의 보고서는 사용자들을 유료 고객으로 전환하는 데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을 제시한다.

멘로벤처스가 최근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 AI 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비용을 지불하는 이들은 3%에 그치는 실정이다. 지출 금액은 120억달러.

5000명의 AI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챗봇과 기타 모델을 매우 다양한 작업에 사용하고 있어 일상적인 채택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지난 6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8곳이 AI 제품 사용으로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보고서에서도 생성형 AI를 도입한 기업들 가운데 수익 창출로 연결되는 사례는 5%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AI 산업의 진전을 측정하는 최선의 방법은 산업 혁명 전성기와 맞먹는 연간 10%의 GDP(국내총생산) 성장을 도와내는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펜실베니아 대학의 와튼스쿨이 내놓은 보고서는 암울하다. AI가 2035년까지 생산성과 GDP를 1.5% 증가시키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 것.

AI 개발 최전선에 위치한 대부분의 경영진과 투자자, 연구원들은 관련 기술이 결국 전세계 거의 모든 사업에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통해 실제로 수익을 내는 일이 훨씬 더 복잡한 과제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AI 전문 벤처캐피탈 업체인 링크벤처스의 창업자 데이브 블런딘은 WSJ과 인터뷰에서 "AI 혁명이 인류 역사상 가장 변혁적인 일이지만 많은 기업과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수십 억 달러에 이르는 오픈AI의 적자 규모는 단기적으로 가속화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가을 투자자들에게 업체가 2029년까지 440억달러의 손실을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트먼은 지난달 한 만찬에서 AI 투자 붐을 닷컴 버블 당시와 비교하며 일부 AI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화상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오픈AI가 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고급 AI 기능에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는 기업들과 자사 기술을 사용하는 AI 기업들로부터 자금이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는 AI 모델이 극적으로 개선되고, 기업들이 해당 기술을 이용해 수익을 짜낼 방법을 찾을 것이라는 가정을 기반으로 한 전망으로, 최근 학계와 컨설팅 업계에서 내놓은 보고서는 상반되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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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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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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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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