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와일드카드 3위 메츠, 필라델피아에 져 6연패
와일드카드 4위 샌프란시스코와 승차 1.5로 줄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진격의 거인'이 조용히 미소지었다. 뉴욕 메츠가 6연패에 빠지면서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가 경기가 없던 날 가을야구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4연전 스윕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시즌 87승 60패로 2년 연속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메츠는 76승 71패로 주저앉아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3위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4위 샌프란시스코(74승 72패)와 승차는 불과 1.5경기다. 메츠는 정규리그 15경기, 샌프란시스코는 1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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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필라델피아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가 12일(한국시간) 메츠와 홈경기 1회초 투구하고 있다. 2025.9.12 psoq1337@newspim.com |
시즌 초반 다저스와 선두 다툼을 벌이던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중반 성적이 급격히 하락하며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떠나보냈다. 컨텐더가 아닌 셀러로 포스트시즌을 포기했다. 하지만 중후반 샌프란시스코는 '진격의 거인'으로 변모했다. 이정후의 타격도 살아나며 최근 15경기서 11승 4패를 거두며 가을야구를 향한 불씨를 살렸다.
이날 메츠는 1회초에만 4점을 뽑아 기선을 잡았다. 필라델피아는 4회 닉 카스테야노스의 볼넷과 오토 켐프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5회 브라이스 하퍼의 적시타로 3-4까지 따라붙은 뒤 6회 카스테야노스·켐프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해리슨 베이더의 역전 적시타에 이어 하퍼가 다시 한 번 2사 만루에서 추가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는 1회 4실점 이후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8이닝 4실점(4자책) 10탈삼진으로 역투했다. 마무리 요안 듀란은 9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29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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