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학교 부담 줄이고 현장 안전 강화
정례화 통한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11일 도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 음식물 쓰레기 수거 사업과 관련한 '통합 안전보건협의체' 대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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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이 11일 도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 음식물 쓰레기 수거 사업과 관련한 '통합 안전보건협의체' 대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2025.09.11 |
이번 협의체는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교육청이 직접 주관·운영하는 전국 첫 사례다. 개별 학교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협의체를 운영해온 기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학교는 연간 총 작업 일수가 60일을 넘는 사업에 대해 직접 협의체를 꾸렸으나, 다양한 행정 업무와 수급 업체와의 대면 조율 문제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학교 현장의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통합 협의체를 신설했다.
이날 회의에는 음식물쓰레기 수거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의체 취지 및 운영 계획 ▲작업 유형과 계절별 유의사항 ▲재해 발생 시 현장 대응 절차를 공유하고, 개선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실질적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이 어려운 업체를 위해서는 위임장 제출과 서면 의견서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신승욱 안전총괄과장은 "이번 협의체는 교육청과 수급 업체가 함께 소통하며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내실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근로자 모두가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대면 회의를 시작으로 협의체 운영을 정례화해 지속 가능한 안전보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