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중앙디성센터 방문
"국회, 재정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필요한 재원 마련"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이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피해지원부터 유통방지까지 아우르는 피해자 중심의 원스톱 대응체계의 신속한 구축을 중요 추진 과제로 꼽았다.
원 장관은 11일 여가부 산하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중앙디성센터)를 방문해 "장관으로 임명된 후 첫 행보로서 이곳에 서게 되니, 변호사 시절 n번방 사건 피해자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던 기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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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25.09.10 gdlee@newspim.com |
그는 "디지털성범죄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진 한 장으로 딥페이크 성범죄물을 제작하는 등 기술 발전과 함께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국민주권정부에서는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누리고 폭력으로 인한 인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젠더폭력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피해지원, 수사, 유통방지 등을 아우르는 피해자 중심의 원스톱 대응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추진 과제"라고 덧붙였다.
중앙디성센터 임직원들을 향해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제도와 정책은 물론 현장에서 피해자 곁을 지키는 종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여성가족부와 함께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원 장관은 또 "여러분이 자부심을 갖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인력, 예산 등 필요한 지원을 꼼꼼히 살피고 재원 마련이 필요한 사안은 국회 및 재정당국과 긴밀히 협의하여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원 장관은 이재명 정부 초대 여가부 장관으로 전날(10일) 공식 취임했다.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