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문화소비쿠폰 영향도 분석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가 정부의 문화소비쿠폰 지급 이후 고객들의 문화생활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영화·전시·공연·숙박 등 전 업종에서 뚜렷한 소비 활성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영화, 미술전시 및 공연예술, 숙박 등 전 업종에서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확인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문화소비쿠폰은 정부가 국내 문화소비 진작을 위해 영화, 전시, 공연,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지난 7, 8월 배포한 할인 쿠폰이다.
![]() |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영화, 미술전시 및 공연예술, 숙박 등 전 업종에서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확인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사진=신한카드] 2025.09.11 yunyun@newspim.com |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모든 업종에서 공통적으로 쿠폰 사용 직전 주 대비 사용 첫 주의 이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폭이 낮아지는 양상을 보여 쿠폰 사용에 따른 소비 증대 효과는 첫 주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업종별 특징적 소비 행태를 살펴보면 먼저 영화 쿠폰의 경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 영화 예매처 4곳의 쿠폰 사용 첫 주(7월 25일~7월 31일)의 전 주 대비 이용 건수는 85%, 이용금액은 42% 늘어났다. 반면 건당금액은 전 주 대비 23% 감소했는데 이는 쿠폰 사용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한 이용객이 평소보다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 및 연령대별 쿠폰 사용 전 주 대비 이용 건수 증가율은 40대 여성이 121.3%, 30대 여성이 108.3%를 기록해 3040 여성의 이용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미술전시·공연예술 분야 역시 티켓링크·멜론티켓·예스24 등 주요 예매처에서 쿠폰 사용 첫 주(8월 8~14일) 이용 건수 7%, 이용금액 6%가 증가했다. 건당 금액은 소폭 줄었지만 20대 여성(4.8%), 60대 여성(4.2%)은 오히려 건당 지출이 늘어 할인 혜택을 계기로 고가 공연을 선택하는 소비 성향이 확인됐다.
숙박 쿠폰은 NOL, 마이리얼트립, 스테이앤모어를 포함한 26개 온라인 여행사에서 분석한 결과 사용 첫 주(8월 20~26일) 건수 5%, 금액 10%, 건당 금액 4%가 증가했다. 특히 7만원 이상 숙소 예약 비중이 소폭 늘어, 할인 혜택이 소비자들의 숙박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60대 남성의 건당 금액 증가율이 18%에 달해 가장 두드러졌고 여성 역시 2030대와 60대에서 이용 증가가 활발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문화소비쿠폰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문화생활 비용 부담을 경감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별로 소비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