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억 투입한 첨단 복합시설 ...친환경 수열에너지 도입
1만여㎡ 전시실, 3700여명 수용, 중부권 MICE 거점으로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최초의 대형 전시·컨벤션센터인 '청주오스코(OSCO·Osong Smart Care Oasis)'가 11일 공식 문을 열며 중부권 MICE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알렸다.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 오송읍 만수리에 위치한 청주오스코는 충북도와 청주시가 총 2318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복합시설로 연면적 3만 9725㎡,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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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오스코. [사진=청주시] 2025.09.11 baek3413@newspim.com |
청주오스코는 오송1·2산단의 첨단 생산 인프라와 MICE 산업을 연계해 B2B 비즈니스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전략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1만 31㎡ 규모의 전시홀은 전국에서 7번째로 큰 규모이며 최대 600개 부스 설치가 가능하다. 3700여 명을 수용하는 대회의실과 중·소회의실, 갤러리, 편의시설도 완비됐다.
특히 대청댐 원수를 활용한 친환경 수열에너지 도입 사업은 충청 지역 최초로 대형 건축물 냉난방에 적용돼 친환경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하는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시범 사업'에 선정된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17건의 전시와 136건의 컨퍼런스가 개최돼 15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정식 개관 이후에는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 오송 화장품 뷰티 엑스포,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2025 월드 푸드 트렌드 페어, 렙타일 페스티벌, 어썸 뮤직 페스티벌 등 굵직한 행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오스코는 단순한 행사 공간을 넘어 기업 혁신과 지역 인재 역량 발휘, 시민 문화 향유의 복합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청주오스코가 충청북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자 도민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의지를 밝혔다.
향후 청주오스코는 오송역과의 도보 접근성 개선, 야간 경관 조성 등 방문객 편의 증진 사업도 추진해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중부권 MICE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기대를 모으는 청주오스코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발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한편 충북도와 청주시는 이날 오전 청주오스코 그랜드볼룸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도·시 의회 의장 및 의원, MICE 협회 관계자,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