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에 빛나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서 은퇴 투어 행사를 통해 광주 팬들에게 고별인사를 전했다.
오승환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열린 KBO리그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은퇴 투어 행사를 가졌다. 10개 구단이 합의해 공식 은퇴 투어를 진행하는 건 오승환이 2017년 이승엽, 2022년 이대호에 이어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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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은퇴 투어 행사에서 KIA 타이거즈가 특별 제작한 액자를 받은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 [사진=KIA 타이거즈] 2025.09.10 thswlgh50@newspim.com |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오승환은 8월 28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은퇴 투어 행사에 나섰고, 8월 3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두 번째 은퇴 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광주에선 오승환의 세 번째 은퇴 투어였다.
KIA의 나성범과 김태군은 경기 시작에 앞서 오승환에게 2개의 액자를 선물했다. KIA는 오승환의 통산 100세이브, 200세이브, 300세이브를 기록할 당시 사진이 들어간 액자를 제작했다. 오승환은 개인 통산 100세이브와 200세이브, 300세이브를 모두 KIA를 상대로 작성했기 때문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에서 오승환과 함께 뛰며 왕조를 구축했던 최형우는 개인적으로 준비한 감사패를 건넸다. 감사패에는 오승환과 최형우가 함께 찍은 사진을 넣었다. 오승환은 답례품으로 자신의 사인이 담긴 기념 글러브를 KIA 구단에 선물했다.
오승환은 "은퇴 투어 행사를 마련해준 KIA 구단에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기록을 광주에서 많이 세웠다. 그때마다 KIA 팬분들께서 응원해 주시고 박수 쳐주신 기억이 난다"며 "KIA와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과 행복한 기억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승환의 다음 은퇴 투어 행사는 9월 11일 삼성과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