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시 서구의 '천원택시'가 사업 시행 100일 만에 400명에 가까운 주민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했다.
9일 서구에 따르면 '천원택시'는 중증질환자가 병원에 방문할 때 '1000원'만 지불하면 나머지 비용 최대 2~3만원을 행정에서 지원하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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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청사 전경. [사진=광주 서구] 2025.09.09 bless4ya@newspim.com |
지원 대상은 기초의료급여 1종 수급자 중 중증 암·난치성(희귀) 질환자, 결핵·중증 화상환자 등 1100여명으로 매월 택시 이용권 2매씩이 제공된다.
사업 시행 100일간 398명이 총 976회 택시를 이용했으며 이에 따른 지원금은 1000만여원에 이른다.
주민들은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 정책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동에 거주하는 김모씨(72세)는 "정기적으로 화순전남대병원에 다니는데, 예전에는 왕복 5만원 이상 드는 택시비가 부담돼 버스를 탈 때도 많았다"며 "천원택시 덕분에 치료를 편하게 받을 수 있어 큰 위로와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주민에게 꼭 필요한 복지가 가장 좋은 복지다"며 "착한도시 서구의 선한 영향력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공동체 실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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