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유럽파' 가세한 홍명보호 스리백, 멕시코 상대로도 가능성 보일까

기사입력 : 2025년09월09일 11:40

최종수정 : 2025년09월09일 11: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유럽파가 가세한 홍명보호의 스리백 전술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미국을 상대로 합격점을 보여준 가운데 더 높은 순위에 있는 멕시코(13위)를 상대로도 실험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10시 30분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한 곳인 멕시코와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북중미 강호 미국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홍명보호는 스리백 전술을 다시 한번 꺼내 들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남자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9.09 thswlgh50@newspim.com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25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때부터 이번 A매치 원정 2연전에서 스리백 전술 실험을 예고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까지 10개월 정도 남았는데, 본격적으로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경기"라며 "강호 미국과 멕시코전을 상대로 동아시안컵에 사용한 스리백 전술도 유럽파들에게 적용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명보호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들을 활용해 3경기 모두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아시아 무대에선 한국이 주도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는 유럽과 남미 강호 팀들을 상대로 수비에 더 중심을 둔 실리 축구를 펼쳐야 할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일찍이 전술 실험에 나선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9월 평가전에서 곧장 유럽파들을 활용해 스리백 전술을 꺼내 들었다. 미국전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양쪽에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을 세워 스리백을 구축했다. 스리백을 이번에 처음 접한 선수들은 초반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김민재의 진두지휘 아래에서 빠르게 적응해 안정감을 더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홍명보 감독이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주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비 미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훈련에서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9.05 thswlgh50@newspim.com

김민재는 미국의 빠른 공격 전환으로 수세에 몰릴 때마다 등장했다. 뛰어난 개인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감과 완성도를 모두 확보했다. 뒷공간이 잠시 열린다 싶으면 커버 플레이로 빈틈을 막아냈다. 상대 의도를 읽고 위로 올라가 압박하는 도전적인 수비도 인상적이었다.

공격 상황에서도 돋보였다. 상대 진영까지 전진해 공을 끊어내며 역습 기회를 만드는 등 공격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빌드업 과정에서 정확한 침투 패스를 공급하는 등 공수 전환의 첫 연결고리 역할도 훌륭히 소화했다.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94%, 인터셉트 4회, 클리어링 3회, 공중볼 경합 성공 5회를 기록했다.

한국은 동아시안컵 때보다 유연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당시에는 수비 3명이 모두 수비 진영을 지켰는데, 김주성과 이한범이 적극적으로 전진해 순간적으로 공격 숫자를 늘리기도 했다. 두 선수는 김민재가 뒷공간을 커버를 믿고 과감하게 전방 압박에 나설 수 있었고, 이는 팀 전체의 압박 강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중국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김주성(오른쪽)이 문선민과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7.15 thswlgh50@newspim.com

김민재를 정점으로 한 스리백의 성공은 전방 자원들의 활약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방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고, 공이 한국 진영으로 넘어오면 재빠르게 후방에 5명의 수비를 구축해 대응했다. 이로 인해 미국에 좀처럼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스리백 구성원들의 빠른 커버 능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전술이었다.

유럽파들이 합류한 뒤 처음으로 가동한 스리백인 만큼 일부 실수하는 장면도 있었다.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실수가 나오거나 순간적으로 공간을 상대에게 내주는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홍명보호가 유럽파들을 데리고 스리백 시스템을 훈련한 시간은 일주일도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음 상대인 멕시코는 A매치 117경기에서 42골을 터뜨리고 유럽 무대 경험도 풍부한 라울 히메네스(풀럼)를 필두로 쟁쟁한 공격진을 자랑해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더불어 이번 대표팀에 변준수(광주FC),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등 젊은 센터백 자원들이 대거 합류해 기회를 노리고 있다. 다가오는 멕시코전에선 어떤 선수가 김민재와 후방 조합을 구축할지 혹은 새로운 조합으로 나설 지 관심을 모은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