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가 2023년 4억 4230만원, 2024년 8억184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모금해 도내 1위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속초시는 8월 말 기준 1억 4525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현장 홍보와 기부 확대를 위한 상반기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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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사진=속초시] 2025.09.08 onemoregive@newspim.com |
시는 4월 영랑호 벚꽃축제와 8월 속초해변 축제 기간 동안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고향사랑기부제도를 알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했다.
지난 8월 수원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고향사랑기부 박람회에서도 10건의 현장 기부가 이루어졌다.
속초시의 고향사랑기부금은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올해에는 시니어 놀이터 조성과 보건소 내과 진료실 운영 지원, 유아 불소 도포 및 이 닦기 교육, 야간자율학습 귀가 학생을 위한 별빛버스 지원 등 총 4개의 기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니어 놀이터 조성 사업은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보건소 내과 진료실에 관리 의사를 배치하여 정기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7월부터 월평균 164명의 주민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유아 불소 도포 및 이 닦기 교육은 7월에 시작하여 약 900명의 속초시 어린이집 유아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별빛버스 지원사업은 2학기 개학 시기에 맞춰 시행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속초시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홍보를 계속할 예정이다.
60회를 맞는 설악문화제와 속초음식축제, 설악산 단풍철에 맞춰 관광명소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강원도 및 수도권에 위치한 기업체를 직접 방문하여 기부 제도의 혜택과 참여 방법을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재경속초시민회와의 협력을 통해 수도권 홍보를 강화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기부금이 취약계층과 청소년 지원에 적극 활용되고,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는 신규사업 발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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