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맞춤형 성인지 교육 확대
최호정 의장 "공존 운동장 넓힐 것"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지난해 68년 역사상 첫 여성의장을 배출한 서울시의회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손잡고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나선다.
서울시의회는 전날 의회 본관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성인지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방의회 맞춤형 성인지 교육을 확대 실시하는 등 의정활동 내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게 된다.
![]() |
서울시의회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서울시의회] |
구체적으로 ▲양성평등 인식 제고·폭력예방을 위한 교육 협력 ▲성인지 교육·양성평등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교류협력 ▲여성인재 발굴·대표성 제고를 위한 협력 ▲양성평등·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홍보 등 협력 ▲기타 상호 업무지원·우호증진에 관한 사항 등 지방의회의 구조와 업무를 고려한 체계적 협력을 약속했다.
서울시의회는 협약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성인지의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여성과 남성 모두의 필요와 이해에 대응해야 하는 지방의회 업무 특성을 고려한 성인지 교육 등 다양한 교류, 협력을 통해 의정활동 전반에 성인지 관점을 반영,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최호정 의장은 "양성평등은 남녀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삶터, 일터, 쉼터를 만드는 지름길"이라며 "이번 협약이 양성평등을 서울시의회의 핵심 조직문화로 안착, 서울 전반에 공존의 운동장을 넓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삼화 양평원장은 "양평원의 전문적인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의회 모든 구성원이 성인지 정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시의회 68년 역사 최초의 여성의장을 배출한 데 이어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이 35.8%로 전국 지자체 평균(34.7%)을 상회하고 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