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9100 PRO 시리즈' 8TB 사전 예약 시작
PCIe 5.0 기반 초고속 성능 구현
전력 효율 49% 개선, 발열 제어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SSD(Solid State Drive) 가운데 처음으로 8TB 단일 용량 모델을 내놓는다. 신제품은 9100 PRO와 9100 PRO 히트싱크 모델로, 미국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3일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9100 PRO SSD'는 최신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5.0 방식을 써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다. 최대 속도는 초당 읽기 1만4800MB, 쓰기 1만3400MB에 이른다. 파일을 찾고 저장하는 속도도 높아 1초에 읽기는 220만 번, 쓰기는 260만 번까지 가능하다.
또한 5나노미터 기술을 쓴 칩을 넣어 전기를 덜 쓰게 만들었다. 발열을 잡아주는 히트싱크 모델은 발열 억제 능력을 강화했다. 이전 제품보다 전력 효율이 49% 좋아졌으며, 본체 두께는 1cm도 안 되는 0.44인치로 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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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0 PRO 8TB 모델 [사진=삼성전자] |
삼성 NVMe SSD 최초로 8TB 용량을 지원하는 이번 제품은 영상 편집,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게임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다. 호환 기기는 노트북, 데스크톱 PC, 플레이스테이션5다. 삼성 매지션 소프트웨어로 성능 관리와 데이터 보호, 펌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9100 PRO 8TB 기본형 999.99달러(약 135만 원), 히트싱크 모델 1,019.99달러(약 138만 원)다. 1TB, 2TB, 4TB 모델은 현재 삼성닷컴 등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방대한 데이터 작업을 처리하는 전문가부터 고성능 게이머까지, 사용자가 한계를 뛰어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메모리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9100 PRO SSD는 바로 그 성능의 새로운 시대를 열며, 더 많은 저장 공간, 더욱 향상된 속도, 개선된 전력 효율성과 안정성을 통해 사용자가 제약 없는 혁신을 이어가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