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더기', 대국민 투표 2만5453표 획득
가야 시대 오리 토기의 역사적 상징성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공식 캐릭터 '토더기'가 '2025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와 대전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캐릭터 활용도를 높이고 대중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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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왼쪽 두번째)이 2025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캐릭터 '토더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해시] 2025.09.02 |
시는 '토더기'를 출품해 전국 10개 지자체가 참여한 본선에서 대국민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대상을 차지했다.
'토더기'는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대국민 투표에서 총 12만 9000여 표 중 2만5453표를 얻어 가장 높은 호응을 받았다. 수상으로 토더기는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과 1년간 무료 온라인 홍보 전시관 입점 기회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받게 된다.
'토더기'는 금관가야 시대 유물인 오리 모양 토기를 모티브로 탄생한 캐릭터다. 가야 시대 오리는 물과 바다를 건너 다른 세계로 인도하는 영혼의 안내자이자 풍요와 비를 불러오는 길조로 여겨졌다.
시는 '살고 싶은 행복도시 김해'라는 시정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연결'과 '소통'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오리 토기 캐릭터를 공식 마스코트로 지정했다.
시는 이번 수상 성과를 계기로 '토더기'를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과 문화콘텐츠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토더기 포토존과 굿즈 룰렛 이벤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각종 지역 행사 및 축제에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상을 통해 시민은 물론 전국적으로 토더기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문화적 자원과 접목해 김해만의 매력과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