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개발 성과 점검·새 의제 논의
AI·디지털·에너지서 韓 기업 역할 강조
10월 서울서 '한-중남미 서밋' 공동 개최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미주개발은행(IDB)이 가입 20주년을 맞아 연례협의를 열고 중남미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양측은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인공지능(AI)·디지털·에너지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넓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IDB 대표단과 '한-IDB 연례협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IDB는 지난 1959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경제·사회 개발과 지역 통합을 지원한다. 한국은 2005년 들어 가입했다.
이날 회의에서 IDB는 한국 재원이 중남미 사회 인프라 개선과 혁신 촉진, 기후·디지털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IDB는 한국인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개시 등 한국인 채용 확대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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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2023.03.16 jsh@newspim.com |
이에 우리 측은 AI·디지털·에너지에서 한국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IDB와의 협력을 통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측은 다음달 27~28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제7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비즈니스 서밋은 정부 관계자와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중남미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상담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등을 제공한다. 참가 등록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