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오는 6~7일 삼기농협 로컬푸드 하나로마트 일원에서 '제1회 익산 고구마(순) 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익산은 국내 고구마 종순 유통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전국 4대 고구마 주산지로, 이번 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와 고구마순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고구마의 재발견'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체험형 지역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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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고구마(순)축제 포스터[사진=익산시]2025.09.01 lbs0964@newspim.com |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통 방식으로 담그는 확독(돌절구) 고구마순 김치 체험, 모두가 함께 비비는 고구마순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 스피드 대결 고구마순 껍질 까기, 흙 속 보물을 찾는 보석 고구마캐기 체험 등이 준비돼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활용한 육개장 등 7~8가지 먹거리도 제공돼 세대 간 공감의 장을 마련한다.
전통 먹거리는 중장년층에게는 고향의 맛과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료가 어우러진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나는 예술버스, 비눗방울 공연, 밴드 연주, 전통 마당극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하는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돼 농업과 예술,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축제로 꾸며진다.
현장에는 고구마 및 가공품 판매장도 운영돼 방문객들이 쇼핑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특히 직접 담근 고구마순 김치는 행사장에서 시식할 수 있으며 포장도 가능하다.
최근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고구마 어린순과 잎, 줄기에는 항산화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폴리페놀 성분인 '카페오일퀸산'이 함유돼 있어 고구마순이 단순한 부재료가 아닌 기능성 식재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익산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고구마 및 고구마순을 활용한 산업화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 고구마의 우수성과 농업과 문화가 결합된 색다른 지역 축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첫 개최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익산 고구마의 위상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방문객들이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