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 달간 접종 실시, 항체양성률 검사로 방역 강화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9월 한 달 동안 도내 모든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접종은 지난 3월 상반기 접종한 백신의 항체가 소실되는 시기에 맞춰 시행하며 대상은 약 77만 마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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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백신접종. [사진=전남도] 2025.08.31 ej7648@newspim.com |
소규모 농장(소 50마리 미만, 염소 300마리 미만)은 한 달간인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전업농장(소 50마리 이상, 염소 300마리 이상)은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 집중 접종한다. 전남도는 자체 사업비로 약 20억 원을 투입해 소100마리 이하 및 염소300마리 이하 농가에 대한 백신접종 비용을 지원한다.
백신접종 지원반은 수의사와 포획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총115개 반, 인원은 약240명에 달한다. 이들은 현장에서 철저한 예방접종이 이루어지도록 관리 감독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접종 후 약4주가 지난 뒤에는 무작위로 선정된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검사를 실시해 실제 예방 효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기준치 미달 시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 부과와 함께 양성률 개선 시까지 주기적인 검사가 이어진다. 항체양성률 기준은 소80%, 염소 및 번식돼지60%, 비육돼지30%이다.
올해 전남 축산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 사례는 지난3월13일 영암에서 시작돼 무안 등 지역으로 확산되며 총19건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는 재발 방지를 위해 농가에 철저한 백신 접종과 출입구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백신접종이 늦어질 경우 언제든 재발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정해진 기간 내 빠짐없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