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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 시장 요동…아워홈·신세계푸드 품은 한화, 삼성·CJ와 '3강 구도'

기사입력 : 2025년08월29일 16:15

최종수정 : 2025년08월29일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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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 2위' 아워홈,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1200억원에 인수
한화호텔, 지난 5월 아워홈 8700억원에 인수...1조원 자금 투입
볼트원 전략으로 단체급식 시장 점유율 확대...삼성웰스토리 맹추격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 단체급식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한화그룹이 아워홈에 이어 신세계푸드 급식 부문까지 손에 넣으며 단체급식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간 '빅(Big)5' 경쟁 체제로 굳어졌던 국내 단체급식 시장은 한화의 사세 확장 전략에 따라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CJ프레시웨이 3강 체제로 재편됐다. 국내 재계 양축인 범(汎)삼성과 한화가 맞붙는 구도가 펼쳐지면서 시장 재편 움직임에 시선이 모인다.

아워홈 본사 전경. [사진= 아워홈]

◆한화 품에 안긴 '2위' 아워홈, 삼성웰스토리와 격차 축소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산업체·오피스(office) 등을 중심으로 한 단체급식 사업을 1200억원에 고메드갤러리아에 매각한다고 M&A를 공식화했다. 고메드갤러리아는 아워홈의 자회사로, 신세계푸드 급식 사업을 인수하는 주체다.

고메드갤러리아는 아워홈이 급식 사업 확장을 위해 이달 신설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양도 기준일은 오는 11월 28일이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신세계푸드의 산업체·오피스 등 단체급식 사업 100%가 아워홈에 넘어간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해 단체급식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아워홈을 인수한 바 있다. 인수를 위해 투입한 자금은 8695억원에 달한다. 이번 신세계푸드 단체급식 사업 인수대금까지 합치면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한 것이다. 

한화의 막대한 자금을 토대로 아워홈은 업계 5위인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인수로 단숨에 업계 2위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이는 M&A를 통해 몸집을 키우는 '볼트온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급식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은 많지만 그간 삼성웰스토리와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 5곳이 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구내식당 위탁운영 시장은 지난 2023년 기준 약 6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삼성웰스토리·아워홈·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신세계푸드 등 빅5의 매출은 4조6830억원에 달한다. 

한화호텔이 2위 사업자인 아워홈, 5위인 신세계푸드 급식사업을 잇달아 품에 안으면서 '업계 1위' 삼성웰스토리와의 매출 격차도 좁혀질 전망이다.

현재 삼성웰스토리 매출은 1조9000억원 가량으로, 아워홈(약 1조2000억원)과 비교해 앞선 상황이다. 신세계푸드 급식사업이 속해있는 제조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5758억원이다. 베이커리 사업 등이 포함돼있지만 단순 계산으로 삼성웰스토리 매출 격차를 대폭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CJ프레시웨이]

◆삼성-한화-CJ 3강으로 시장 재편...치열한 경쟁 예고

이번 인수로 단체급식 시장은 삼성웰스토리·아워홈·CJ프레시웨이 3강 체제로 재편됐다.

1위 사업자인 삼성웰스토리는 전체 매출에서 단체급식 비중이 60%에 달한다. 삼성 계열사 구내식당은 물론, SK하이닉스, CJ제일제당,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며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워홈은 한화 품에 안긴 뒤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급식·식자재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단체급식 시장은 최근 고물가 여파로 사내 급식 수요가 늘며 다시 호황기를 맞고 있다. 실제 지난해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등 주요 업체는 모두 외형 성장을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2위 아워홈이 5위 신세계푸드를 흡수하면서 삼성웰스토리를 정면 추격하는 구도가 됐다"며 "향후 단체급식 사업권을 둘러싼 업계의 수성·탈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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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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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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