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사양을 낮춘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방안을 백악관과 논의하고 있지만 합의를 이룰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황 CEO는 28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대화는 시작됐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가 미국 기술 스택 위에서 인공지능(AI)을 구축하는 것이 미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정규 버전 대비 30~50% 성능이 낮은 블랙웰 칩의 판매를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5월 엔비디아가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 중국 수출용 저가 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황 CEO는 중국에 엔비디아 칩을 판매하는 것이 최선의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퍼(Hopper)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H20의 중국 판매와 관련해서는 "아직 주문을 보지 못했다"며 "주문이 들어오면 다음 분기를 위해 일부 H20을 생산해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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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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