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스크린·지능형 가전 진화 과정 조명
맞춤형 AI 홈 경험으로 차별화 선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는 내달 5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25)에서 비스포크 인공지능(AI) 가전을 선보이며 AI 홈 전략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5년 말하는 냉장고를 시작으로 음성 기반 가전의 길을 열었다. 2018년 AI 비서 '빅스비'를 도입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에서 음성 제어를 지원하고 현재는 보이스 ID 기능으로 사용자별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 |
말하는 냉장고(왼쪽)와 개인의 목소리를 식별하는 빅스비의 '보이스 ID' 기능 [사진=삼성전자] |
1982년 화면을 탑재한 전자레인지를 공개했다. 이후 2000년 업계 최초로 대형 액정을 장착한 디지털 냉장고를 내놓으며 가전을 생활 허브로 확장했다. 2016년 출시된 사물인터넷(IoT) 냉장고 패밀리허브는 대형 터치스크린과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 확인과 온라인 쇼핑 기능을 제공하며 주방 경험을 바꿨다.
삼성은 1980년 마이크로컴퓨터 칩을 내장한 에어컨을 시작으로 지능형 가전 개발에 나섰다. 1991년 뉴로퍼지 세탁기는 광센서로 오염도를 감지해 최적 세탁 코스를 제안했다. 이후 2018년 AI 기반 퀵드라이브 세탁기를 거쳐 비스포크 AI 콤보로 발전했다.
2006년 자이로 센서를 활용한 하우젠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 최신 비스포크 AI 스팀은 카메라 센서로 사물과 바닥 재질을 구분하며 자율 주행 기능을 갖췄다.
![]() |
다목적 전자레인지(왼쪽)와 2016년 출시된 패밀리허브 냉장고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AI Home – Future Living, Now)'를 주제로 맞춤형 AI 홈 경험을 제시한다.
문종승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개발팀 부사장은 "삼성 가전의 혁신을 바탕으로 사용자 일상의 편의와 가치를 높이겠다"며 "AI 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삼성=AI 가전' 공식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