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카카오뱅크·케이뱅크로 몰리는 예적금...상반기만 15조나 늘어

기사입력 : 2025년08월26일 13:57

최종수정 : 2025년08월26일 13: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카뱅 10조·케이뱅크 5조 증가, 수신상품 경쟁력 입증
수신 늘었지만 대출 확대 제약...돌파구 찾기 안간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예·적금 잔액이 전년 대비 총 15조 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예·적금 잔액을 10조원가량 늘리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케이뱅크 5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 확대 여력은 제한되면서 수익성 확보를 둘러싼 이들 은행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6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3조4000억원 대비 19.3% 늘었다.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44조8000억원으로 5.2%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도 2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1조8500억원 보다 22.5%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10.8% 증가한 1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에 돈을 맡기려는 고객 수요가 크게 늘어난 여파다. 이들 인터넷은행은 최근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속속 내놓으며 고객몰이를 했다. 일례로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은 2분기 말 기준 잔액이 전년 대비 2조원 이상 늘어난 10조원을 기록하고 이용자 수도 1200만명을 넘겼다. 또 '26주 적금 with OOO'으로 대표되는 이종산업과의 제휴 적금 상품도 주목을 받았다.

케이뱅크의 경우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에 최대 연 2.6%의 고금리를 제공하며 수신 고객을 끌어 모았다. 1분기 잔액 증가치만 2조 2000억원 가량이다. 또 가상자산 호황으로 업비트 제휴 계좌 예치가 늘어난 점도 수신 영향을 미쳤다.

수신 잔액은 늘었지만 이를 운용하는 대출 확대가 어려워지면서 인터넷은행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대환대출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제약이 걸렸기 때문이다. 관련해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기준 이자수익은 9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04억원 보다 소폭 줄었다. 이 기간 케이뱅크의 이자수익은 2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2642억원 대비 19.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들은 개인사업자대출 확대 및 플랫폼 사업 강화 등 하반기 주력 과제로 내세웠다. 가계 대출 대신 개인사업자대출을 늘리고 플랫폼 사업으로 비이자수익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대출, 투자, 지급결제 등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펌뱅킹, 오픈뱅킹, 광고부분 수익성 강화 기조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상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하며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관련해 지난 6월 선보인 머니마켓펀드(MMF) 기반 파킹형 투자 상품 'MMF박스'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잔고 5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자금 운용 부문에서도 상반기 투자금융자산 손익이 3458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케이뱅크는 다른 금융사 대출을 '사장님 부동산대출'로 갈아타는 고객을 대상으로 20만원의 대환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대구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600억원 규모 금융지원을 진행하고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사장님 유급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실시, 내달 9일까지 사연 신청을 받는 등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예·적금 금리는 낮추는 추세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예적금 상품 4종의 금리를 최대 0.50%p 인하했다. 카카오뱅크도 같은 달 예적금 상품 5종의 금리를 최대 1.00%p 낮췄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공격적인 대출 확대에 제약이 걸린 상황에서 수신을 무작정 늘릴 수 없을 것"이라며 "개인사업자 대출은 늘면 늘수록 부실 위험이 커진다는 점이 딜레마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