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李와 동행한 '마스가' 팀...200조 조선 투자 구체화로 대미 협상력 높인다

기사입력 : 2025년08월25일 16:43

최종수정 : 2025년08월25일 16: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시간 26일 오전 1시 15분 한미정상회담
한화 김동관·HD현대 정기선·삼성중공업 최성안 동행
美 조선소 투자·인력 양성·MRO·백로그 해소 등 논의 전망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 시간이 확정되며 주요 대기업 총수들로 꾸려진 경제사절단의 역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미 관세협상 타결의 주인공이었고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도 '키플레이어'로 떠오른 국내 조선업계가 제안할 '마스가(MASGA) 프로젝트'(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한미 정상은 미 동부시간으로 25일 낮 12시 15분(한국시간 26일 오전 1시 15분)부터 오찬을 포함한 정상회담 일정을 갖는다.

이 대통령의 첫 방미길인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관세협상 타결 직후라는 점에서 전통적인 한미정상회담 의제보다 경제 분야 의제에 더 관심이 쏠린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총수들 외에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함께 했다. 또한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도 이재용 회장과 함께 출국했다.

김동관 부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최성안 부회장은 미국 현지에서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 협상 및 조율 논의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 후 브리핑에서 "합의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선박 건조, MRO(유지보수) 등을 포괄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상호관세율을 낮추는 대신 총 3500억 달러(한화 약 49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이중 조선업 협력 전용으로 배정된 액수는 1500억 달러(한화 약 209조원)다. 관세협상 타결 당시 백악관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와 투자 계획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5년 7월 30일(현지시간),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한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사진=한화]

조선업계에서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마스가 프로젝트를 포함한 조선 협력 논의에서 ▲미국 조선소 인수·업그레이드 ▲신규 조선소·설비 투자 ▲조선 인력 양성 ▲공급망 재건 ▲MRO(정비·유지·보수) ▲백로그(backlog, 잔여 작업 리스트) 해소 등이 구체적인 안건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 후인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내 MRO 인프라 문제와 인력 부족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보도했다.

WSJ은 공공 조선소의 노후화, 숙련 인력 감소, 기술력 저하 등이 미국 해군 함정 정비가 지연되고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비 지연의 원인으로 숙련된 용접공 및 기술 인력 부족, 공사 계약상의 임금 구조, 수주 전략 후 인력 유출, 장비 노후화 등을 꼽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정비 기간을 늘리고 비용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주요 외신들도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조선소 인수, 조선 설비의 신설·증설·현대화와 조선 인력의 훈련 및 기술이전, MRO 등이 구체적 의제로 설정돼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태미 덕워스(Tammy Duckworth), 앤디 킴(Andy Kim) 미국 상원의원은 지난 19일 한국을 찾아 한화오션, HD현대, 삼성중공업 및 외교부, 국방부, 산업부, 방사청 등 유관부처와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덕워스 의원은 "우리(미국)의 군수지원 함대는 전력이 상당히 부족하며, 현재 보유한 전력마저 잦은 고장과 증가하는 수리비용으로 인해 위기나 분쟁 상황시 병력과 물자 수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중 미국 조선소 인수 및 현대화는 이미 한화그룹이 필리조선소를 통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 필리조선소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과 함께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며 건조 중인 함정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HD현대]

HD현대는 미국 조선소와 다방면의 MOU(업무협약) 체결 및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 방산 조선업체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고, 기자재 업체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의 공급망 협력도 추진했다. 최근에는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상선 건조 협약을 체결했고 2028년까지 현지 조선소에서 중형 컨테이너선을 공동 건조할 계획이다.

여기에 백로그(backlog) 해소도 주요 논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백로그는 수주를 받아서 계약은 되어 있지만 아직 생산·인도되지 못한 주문 물량을 뜻한다. 통상 선박 건조에서는 수주는 했지만 아직 건조 중인 잔여 물량을 의미하며, MRO에서는 정비·수리 대기 중인 선박의 적체 물량을 말한다.

새 선박 수요와 정비·수리 수요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미국 조선업계가 해소하지 못하는 백로그를 한국 조선업계가 인계받아 우리 기술력과 역량으로 처리하는 것이 협력 방안의 하나로 제안될 가능성이 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경주서 3일간 머문 뒤 떠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 중 머물렀던 경주 코오롱호텔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2일 호텔 측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3시 20분경 숙소를 떠나며 "잘 머물다 갑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경주에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경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탑승한 훙치 N701이 30일 오후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30 pangbin@newspim.com 코오롱호텔은 객실 300여 개 규모의 대형 호텔로 시 주석 체류 기간 동안 일반 손님은 전혀 받지 않았다. 모든 객실은 중국 정부 수행단과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9층 객실에 머물렀으며 호텔 내 식당이나 부대시설은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객실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메뉴와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체류 내내 가장 강조된 부분은 보안이었다. 시 주석이 떠난 이후에도 코오롱호텔 주변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었고, 장갑차가 주차장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텔 진입로에는 철제 펜스와 가림막이 이중으로 설치돼 외부에서는 차량의 이동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진입로 양옆에는 100미터가 넘는 구간에 가림막이 이어졌고 출입 시에는 엑스레이 짐 검사와 이중 신체 검색이 이뤄졌다. 로비 유리창도 모두 차단막으로 가려져 외부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시 주석을 직접 볼 수 없었다"며 "호텔 내에서도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이 사전에 철저히 조정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 경찰과 중국 경호 인력 등 약 100여 명이 호텔 내부 곳곳에 배치돼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호텔[사진=코오롱 호텔·리조트] mkyo@newspim.com 2025-11-02 10:59
사진
엔비디아, 한국에 초대형 'AI 팩토리' [경주=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엔비디아가 한국을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며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개를 투입한다.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함께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해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모빌리티·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친 '주권형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의 AI GPU '블랙웰'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31일 한국 정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손잡고 총 26만 개의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앞서 전날인 지난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회의(APEC CEO 서밋) 특별 세션에 앞서 미디어 프리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한국 정부는 주권형 AI 개발 가속화를 위해 최대 5만 개 GPU를 도입하며, 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도 각각 최대 5만 개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개 블랙웰 GPU를 확보한다. 이 다섯 조직(정부 + 4개 기업)을 합하면 총 26만 개 규모다. 이로써 한국 내 AI GPU 인프라는 기존 6만5000개 수준에서 30만 개 이상으로 급증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이 한국이 세계적인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 팩토리는 전 산업혁명기의 전기처럼 새로운 시대를 이끌 개념으로, 엔비디아는 더 이상 단순한 칩 회사가 아닌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AI 팩토리는 GPU와 연결망(interconnect),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통합한 '지능 생산 공장(Intelligence Factory)'으로, 국가별 주권형 AI의 기반이 된다. AI 팩토리 구축 일정은 각 파트너사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엔비디아 측은 "구체적 배치 시점은 각 기업이 직접 확인해 주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AI 분야에서 한국 정부의 야심찬 리더십을 긴밀히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국형 주권 AI 모델 개발이다.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함께 '주권형 AI 기반모델(Sovereign AI Foundation Model)' 구축을 지원한다. 현지 개발자들과 협력해 엔비디아의 오픈모델 플랫폼 '네모트론(Nemotron)'과 자체 데이터셋을 결합한 한국어 기반 멀티모달 모델을 개발한다. 이 모델은 한국형 AI 서비스·에이전트뿐 아니라 일반 대중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엔비디아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독립적인 AI 인프라를 자국 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최신 칩과 가속 컴퓨팅 풀스택을 공급하고, 모델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네모트론' 모델과 칩셋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GPU는 GB200뿐 아니라 RTX 6000 시리즈도 포함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칩 생산 일정과 공급 계획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GPU 제조는 다수의 부품과 공정이 필요한 만큼 시간이 걸리지만, AI를 활용해 생산 계획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조기에 수요를 공유하면 GPU 배정(allocation) 모델을 통해 공급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5만 개 GPU 규모의 AI 팩토리를 통해 반도체 공정 수율 개선과 디지털 트윈·로봇 개발에 나선다. SK그룹은 반도체 연구와 생산, 산업 클라우드 혁신을 추진하며, 현대차그룹은 5000개 블랙웰 GPU로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로봇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한국 정부와 약 30억 달러(약 4조 원)를 공동 투자해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대한다. 또한 엔비디아는 통신 분야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연세대학교와 함께 'AI 네이티브 6G'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GPU 연산을 기지국 엣지로 옮겨 저전력·고성능 무선망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효율 향상과 실시간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는 '한강' 슈퍼컴퓨터 기반의 양자컴퓨팅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쿠라큐(CuQuantum)'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양자연산과 연구자 교육도 병행한다. syu@newspim.com 2025-10-31 1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