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篆刻)은 사전적 의미로 나무나 돌, 금옥 따위에 인장을 새긴 것
'인상(印象)'은 이론과 창작, 전통과 실험이 함께 공존하는 기록과 교류 장
[서울=뉴스핌] 김용락 기자=국내 최초의 전각전문 계간지가 창간돼 눈길을 끈다. 제호는 '인상(印象)'으로 발행인은 한국전각협회 이사이자 한국청년서단 회장인 몽오재 대표 최재석 박사이다.
전각(篆刻)은 사전적 의미로 나무나 돌, 금옥 따위에 인장을 새긴 것을 의미하며 현재는 시, 서, 화와 함께 중요한 예술의 한 장르이다. 최재석 발행인은 창간호 발간사에서 "전각은 단순한 형상이나 문자의 조합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랜 시간 쌓인 미감과 사유가 응축된 조형예술이며, 동시에 한 사람의 내면과 시대의 정서가 새겨지는 공간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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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전각전문 계간지 '인상(印象)' 이 창간됐다.[사진=인상] 2025.08.22 yrk525@newspim.com |
최 발행인은 잡지를 창간한 이유에 대해 "'印象'은 이러한 전각의 본질에 주목하며, 이론과 창작, 전통과 실험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기록과 교류의 장을 지향합니다"라고 밝히고 있어 전각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표방하고 있다.
현재 한국전각협회에 소속된 작가들은 400여 명이며 기타 군소단체에서 활동하는 인원 200여 명과 취미로 전각을 하는 사람을 합치면 1000명이 넘는 전각 인구들이 존재한다.
창간호에는 전각의 대가인 구당 여원구 선생을 인터뷰하고, 동구 황보근 선생, 잡지 '중국서법' 주필인 주페이얼을 리뷰하고 있다. 발행인 최재석 박사가 중국 秦漢시대 전각의 역사를 살피고, 주목할 작가로 이신영 정재석 이완 이대근 구청미를 소개하고 있으며, 신현경 선생이 전각을 새길 때 도구인 전각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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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석 '인상' 발행인[사진=인상] 2025.08.22 yrk525@newspim.com |
전각에 얽힌 단상을 정재석 이완 정의방 세 사람이 에세이로 싣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강동군 박사의 중국 쟈더(嘉德)경매에 대한 소개로 창간호의 대단원을 마무리하고 있다. 국판 총 106쪽.
한편 발행인 최재석 박사는 원광대 서예과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미술학 박사로 개인전 14회 개최, 대한민국미술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이화여대에 출강하고 있다.
yrk5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