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지정 맞물려 세제 혜택 확대…기부금 모금 본격화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지역 발전에 힘쓰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진주시 집중호우 피해복구 모금' 지정기부사업은 10월 31일까지 1억 원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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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발전은 물론,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서도 시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김해시] 2025.08.21 |
지난 6일 진주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기부 활성화가 더욱 탄력을 받았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과 국민·기업·농협·신한·하나은행 모바일 뱅킹 등 온라인과 전국 농협 창구 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자에게는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되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10만 원 초과분 세액공제율이 기존 16.5%에서 33%로 두 배 상향됐다.
예를 들어, 20만 원을 기부할 경우 최대 13만 3,000원의 세액공제와 6만 원 상당의 지역 농특산물 답례품을 받게 돼 실질 부담액이 약 7,000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과 신속한 피해 복구가 시급한 상황에서 고향사랑기부제가 전국민 응원의 장이 되고 있다"며 "기부금이 지역 발전과 재난 극복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운영을 내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기부자에게 기부금 30% 이내에서 지역 농특산물과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기 답례품으로는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 곡류, 계란, 마, 표고버섯, 새싹삼, 소고기 등 신선 농축산물이 있다.
이 외에도 매실액, 오디즙, 도라지, 카스텔라, 커피, 콩물, 떡, 블루베리잼, 고추다짐장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도 고루 사랑받고 있다. 진주시만의 차별화 답례품인 천연실크 스카프와 관광 캐릭터 '하모' 굿즈도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높다.
이번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는 물론, 진주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민의 지역 사랑을 촉진하는 든든한 토대가 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