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시장 "공공기관 이전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생존전략"
10월 국토교통부 정책 용역 결과 발표 이후 정부 계획 윤곽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유치전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원주시는 강원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교통·정주 여건과 전략산업 연계를 내세워 63개 기관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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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혁신도시.[사진=원주시] 2025.08.20 onemoregive@newspim.com |
지난 13일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균형성장 거점 육성' 과제가 채택되면서 원주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2019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전략 연구 용역'을 통해 총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전략을 마련했고, 올해는 건강·생명, 자원·산업, 관광·문화·체육, 국방·통일 등 분야별로 중점 35개와 관심 기관 28개 등 총 63개 기관 유치를 목표로 전략을 재정비했다.
강원 혁신도시는 이미 다수의 공공기관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으며 교통망과 의료, 교육, 주거 환경 등 정주 기반이 충분히 구축돼 추가 이전 기관 수용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의 의료기기 산업 수출 전국 2위 실적과 글로벌 AI 기업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 설립 추진, 국내 최초 공공형 반도체 전문 교육기관 운영 등이 지역 전략산업 성장과 맞물려 향후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또한 원주시는 '원주시-이전공공기관 협의체'를 출범해 이주 직원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수도권 소재 주요 공공기관 방문 홍보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와 함께 공동 건의문 제출 및 결의대회 개최 등 혁신도시간 협력에도 적극 참여해 지방이전 정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지역 간 경쟁이 아닌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생존 전략"이라며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국가 균형성장의 핵심 거점 도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국토교통부 정책 용역 결과 발표 이후 정부 계획 윤곽이 드러나면 원주시가 준비한 맞춤형 유치 전략과 인프라 경쟁력이 더욱 빛날 것으로 보인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