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네트워크, 알권리·의견 수렴 위해 시민토론회 박차
파주시 K2 프로리그 가입 문제 논의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파주시민네트워크는 파주시의 K리그2 가입 신청에 대해 시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단체는 오는 13일 시민토론회를 열어 파주시의 절차적 문제와 준비 부족을 지적할 방침을 12일 밝혔다.
파주시는 2026년 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 11일 열린 연맹 이사회에서 김해시, 용인시와 함께 승인이 이뤄졌다. 최종 승인은 내년 1월 정기총회에서 확정된다. 연맹은 경기장, 인력 충원, 유소년 육성 체계 등 운영 기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
파주시민 토론회 포스터. [사진=파주시민네트워크] 2025.08.12 atbodo@newspim.com |
파주시민네트워크 김성대 대표는 "1380명의 시민이 서명한 신중 검토 요청에도 불구하고 연맹 이사회가 이를 무시했다"며 "파주시 현황과 시민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파주시가 의회 동의나 시민 공론화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점이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7일에는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에 서명과 요청서를 전달하며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으나 별다른 답변이나 협의가 없었다고 한다. 또한 토론회 참석 요청에도 시 체육과장이 구두로 불참 의사를 밝혔고 공식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박은주 파주시 의원이 '절차적 정당성 부재'를 지적하고, 장연환 스포츠경영학 박사가 '파주의 준비 상황'을 분석한다. 김상국 전 파주시민축구단장은 '팀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심층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나온 의견과 함께 이미 제출한 1380명의 서명을 시와 시의회에 공식 전달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축구단 승격 문제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알 권리 보장과 민주적인 절차 준수 문제임을 분명히 하려는 것이다.
이번 사안은 프로스포츠 구단 운영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행정 투명성과 주민 참여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향후 행보에서 파주시는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