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율곡사 대웅전 등 전통사찰 피해 실태 파악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내 국가유산 및 전통사찰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박 부지사는 산청군 신등면에 위치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율곡사 대웅전과 전통사찰인 정취암을 차례로 방문해 피해 규모와 복구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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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11일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산청군 신등면에 위치한 정취암을 방문해 피해 규모와 복구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8.11 |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율곡사 대웅전 배면 벽체가 파손되고 내부로 토사가 유입됐으며 부속건물인 현당이 반파됐다. 정취암 역시 진입로와 주차장 인근 암반 사면이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박 부지사는 현장 점검 후 "역사와 전통이 깃든 지역 문화유산이 자연재해로 훼손돼 안타깝다"며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를 통해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구조적 보강과 예방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부지사는 국가유산 관리주체와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하며 피해 복구 예산 확보와 전문가 자문을 통한 체계적 지원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했다.
도는 우선적으로 피해 지역에 긴급 응급조치를 완료했으며, 유산별 항구 복구 계획을 수립 중이다. 앞으로 국가유산청과 시군과의 협력 아래 단계적 복구 및 보존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집중호우로 인해 경남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와 전통사찰이 입은 피해를 신속히 복구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는 데 중점을 뒀다. 도는 앞으로도 자연재해에 강한 문화유산 보호체계 구축에 힘쓸 방침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