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발생한 의정부 신곡동 아파트 현장 사고 관련 입장문 발표
"깊은 애도과 사과 전해… 전사 안전 강화할 것"
대표이사·CSO·해당 현장소장 등 전 임원 사표 제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DL건설이 최근 발생한 현장 사망 사고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전원이 책임을 지고 모두 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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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CI [자료=DL건설] |
11일 DL건설은 지난 8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아파트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과 사과를 전하며, 전사적인 안전 강화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DL건설 측은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고도 무거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직후 모든 현장의 작업을 즉시 중지하고, 전사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작업 중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8일 오후 3시쯤 의정부 신곡동의 DL건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사고 당시 추락 방지용 그물망 철거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6층에서 떨어진 낙하물 방지망이 3층에 있는 낙하물 방지망에 걸려 이를 밀어내다 방지망 와이어 볼트가 파손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DL건설은 생업을 위해 출근한 근로자분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퇴근할 수 있도록, 안전한 현장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입장문에는 "안전체계에 대한 확신을 이루기 위해 대표이사 이하 전 임원, 팀장, 현장소장은 보직을 걸고 현장 안전을 위한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사즉생의 각오와 회사의 명운을 걸고 반드시 안전한 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표이사와 CSO(최고안전책임자)를 포함한 전 임원, 팀장, 현장소장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DL건설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11일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이후 안전이 확인돼 작업이 재개된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