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중앙윤리위원회로 이첩
"대의원 자격 없는 인사의 전당대회장 출입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국민의힘이 대구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소란을 일으킨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9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전씨의 행위와 관련해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이 중앙당 차원의 엄중 조치를 요청했다"라며 "이에 오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전씨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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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8일 오후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고 외치고 있다. 2025.08.08 mironj19@newspim.com |
비대위는 전씨 사건을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중앙윤리위원회로 이첩하기로 했으며,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윤리위 규정 제11조에 따라 신속한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그는 "더 이상 전당대회가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조속히 결론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전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8·22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발생한 소란과 관련이 있다. 당시 일부 당원들이 특정 후보를 '배신자'라 부르며 연호했고, 방청석으로 올라간 전씨가 이를 주도하면서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앞서 송 위원장은 지난달 21일에도 전씨의 입당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당에 전씨의 언행 조사와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사태 직후 "전씨를 포함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의 전당대회장 출입을 전면 금지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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