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583.31(+23.36, +0.66%)
선전성분지수 11041.56(+50.24, +0.46%)
촹예반지수 2334.32(+11.69, +0.50%)
커촹반50지수 1049.41(+12.64, +1.2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 2 거래일 동안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이날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발생하면서 중국 증시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66% 상승한 3583.31, 선전성분지수는 0.46% 상승한 11041.56, 창예반지수는 0.50% 상승한 2334.3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1일(현지 시간) 발표한 고용 보고서에서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7만 3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10만 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이는 미국 경제의 잠재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또한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예상이 84%까지 올라갔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낮추면 달러화가 약화되고, 상대적으로 위안화 표시 자산의 매력이 높아지게 된다. 이 같은 기대감에 이날 중국 증시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0.14% 절상 고시했다.
화타이(華泰)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장의 매도 압력은 상대적으로 통제 가능한 수준이며, 향후 중국 증시는 단기간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이슈가 부각된다면 증시는 다시금 활기를 띌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는 추가적인 증시 상승에 무게가 실려 있는 상황이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판단했다.
상하이증권보는 이날 "여러 기관의 분석을 종합해 볼 때 중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뒷받침하는 논리는 변하지 않았다"며 "증시는 지난주 후반 적절한 조정을 거쳤으며, 향후 상승 추세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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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4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창청쥔궁(長城軍工), 베이팡창룽(北方長龍), 젠서궁예(建設工業)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을 놓고 미국과 '핵위협'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 중국의 방산주에 호재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미국 현지 시간) 러시아의 핵위협에 맞서 핵잠수함 2대를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차이퉁(財通)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각국의 안보에 대한 요구가 강화되고, 군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봇 관련주도 상승했다. 저장룽타이(浙江榮泰), 중마촨둥(中馬傳動)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계로봇대회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베이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0여 개 국내외 로봇 기업이 1,500점의 로봇을 전시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로봇 제품은 100종을 상회하며, 이는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로봇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발생하면서 관련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39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496) 대비 0.0101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4%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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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