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559.95(-13.26, -0.37%)
선전성분지수 10991.32(-18.45, -0.17%)
촹예반지수 2322.63(-5.68, -0.24%)
커촹반50지수 1036.77(-11.10, -1.06%)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일 중국 증시는 이틀째 하락했다. 경기 선행 지표인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37% 하락한 3559.95, 선전성분지수는 0.17% 하락한 10991.32, 촹예반지수는 0.24% 하락한 2322.6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PMI가 전달 대비 하락한 데 이어 이날 S&P 글로벌이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은 7월 중국 제조업 PMI가 49.5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0.4에 비해 0.9포인트(p) 하락한 것이다. 또한 로이터가 집계한 예상치인 50.4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그동안 차이신(財新) PMI로 불리던 지수는 이달부터 S&P PMI 지수로 불리게 됐다. S&P 글로벌과 차이신이 함께 이 지수를 발표해왔지만, 차이신이 이달부터 협력을 종료하면서 명칭이 바뀌었다.
기업 구매 관리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PMI 지수는 대표적인 경기 선행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S&P 중국 PMI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PMI와는 달리 수출 기업과 중소기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S&P 중국 제조업 PMI 지수는 지난 1월 50.1, 2월 50.8, 3월 51.2를 기록하며 서서히 높아졌지만, 미국의 상호 관세가 부과된 4월에는 50.4로 대폭 낮아졌고, 5월에는 48.3을 기록하며 수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어 6월에는 50.4로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경기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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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택배 기업들이 대거 상승했다. 선퉁콰이디(申通快遞), 윈다구펀(韻達股份), 위안퉁쑤디(圓通速遞)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국가우정국이 택배 기업을 대상으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에서 내부 출혈 경쟁을 억제하고, 택배업계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근 개정안이 발표된 가격법과 부정경쟁방지법에 따라 원가 이하의 가격 책정 등에 대한 처벌 규정 등이 공유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택배 업체들의 채산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했다.
태양광 섹터도 상승했다. 제자웨이촹(捷佳偉創)과 솽량지에넝(雙良節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신(中信)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저가 경쟁과 생산능력 과잉 문제가 가장 두드러진 업종이 태양광 업계이며, 태양광 산업은 중국 당국이 추진 중인 '출혈 경쟁 방지' 정책의 핵심 타깃"이라며 "업계가 질서 있는 경쟁을 벌인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의 회복과 업체들의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신증권은 중국의 태양광 산업은 장기적인 성장을 맞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49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494) 대비 0.0002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03%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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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