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자재와 충돌, 중국인 인근 병원 이송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지식산업센터 사업장에서 근무하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공사장 자재와 충돌해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서울 구로구 고척동 한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으로 운반되던 자재가 40대 중국인 노동자의 머리에 부딪혔다. 해당 노동자는 의식불명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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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차.[사진=뉴스핌DB] |
경찰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들 위주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사실관계 확인 후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를 판단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건설현장의 산업재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사면 보강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에 끼여 숨졌다. 앞서 1월에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사고가, 4월에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 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부는 산업재해 축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은 건설현장 사망사고에 대해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질타했다.
blue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