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온열질환자 3000명 '눈앞'...택배 등 특고 노동자 폭염 대책 '사각지대'

기사입력 : 2025년07월31일 15:47

최종수정 : 2025년07월31일 15: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일 연속 세자릿수 온열질환자 발생...주말 3000명 발생 유력
택배노조, 폭염 대책 마련 서명 운동...쿠팡 물류 노동자들, 1일 파업 돌입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 3000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택배·배달·가사 돌봄 등 특수고용 노동자는 여전히 폭염대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9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752명이다. 지난 29일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26명으로 8일 연속 세 자릿수를 넘어섰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택배 노동자와 배달 노동자 등 폭염 대책 사각지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뉴스핌DB]

일주일 이상 매일 100명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점을 볼 때 이번 주말에는 온열질환자 3000명 발생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국가적 비상사태라는 각오로 가용 인력과 예산, 역량을 총동원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경우 고위험 사업자 대상 폭염상황 전파 및 현장 지도 점검에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 폭염 시 2시간 마다 20분 휴식 의무화를 규정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시행됐다.

다만 이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만 해당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택배와 배달 및 가사돌봄 등 특수고용 노동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실제로 전국택배노동조합에 따르면 개정된 산업압전보건기준이 시행되기 전인 이달 초까지 전국의 택배 노동자 3명이 사망했다. 택배노조는 이를 온열질환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국택배노조는 택배 노동자 폭염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 운동을 지난 27일까지 진행했다. 이들은 ▲폭염 시 배송 지연에 따른 불이익 금지 ▲물류센터, 터미널, 캠프에 냉방시설 긴급 지원 ▲폭염 시 분류작업 및 부가업무 금지 ▲ '택배 없는 날' 전 택배사 시행 등을 요구했다.

역시 특수고용 노동자인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도 폭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쿠팡 노동자들은 오는 8월 1일과 15일 로켓배송을 중단하는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계속되는 폭염과 폭우로 기후위기가 일상이 돼 노동자를 보호하는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며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기후위기를 멈추고 죽음의 일터를 멈추기 위해 사회적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애숙 쿠팡물류센터지회 부지회장(여주분회장)은 "여주센터 전체 공정에는 에어컨이 없고 한증막이나 찜질방 같은 습도에서 8시간 근무한다"며 "쉬는 시간도 점심 시간 45분에 15분을 쉬는 것이 전부"라고 비판했다.

정부도 잇따른 폭염으로 사업장 내 폭염 대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에 나섰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30일 쿠팡 동탄물류센터를 불시 방문해 폭염 속 노동자들의 작업 및 휴식 환경을 점검했다.

쿠팡 동탄물류센터는 다층식 선반구조로 내부 공기흐름이 정체돼 작업장 온도가 쉽게 올라가 온열질환에 취약한 특징이 있다.

이에 김 장관은 시원한 물 제공, 냉방장치 설치․가동 및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준수 여부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김 장관은 "연일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주기적으로 근무장소와 가까운 곳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는 등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며 "33도 이상 폭염작업 시 매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부여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이 의무화됐고 35도 이상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매시간 15분 이상 휴식 부여를 권고하면서 이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폭염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인 가운데 30일 오후 쿠팡 동탄물류센터를 불시 방문하여 폭염 속 노동자들의 작업 및 휴식 환경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2025.07.30 photo@newspim.com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