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위츠의 자회사 비욘드아이가 디스플레이 부문 사업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콘아이앤씨의 디스플레이 사업부문 인수를 결정했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관련 자산과 부채 등을 모두 인수하는 영업 양수이며, 양수가액은 1000원이고 계약 체결일은 내달 1일이다.
비콘아이앤씨는 연 매출 500억원 규모의 회사로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을 통해 가전용 전자제품 제조 및 판매와 부품 수출입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LG전자에 가전용 전자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비욘드아이는 이번 양수 결정을 통해 주력 사업부문이었던 전장 카메라에서 가전 디스플레이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특히 비욘드아이의 모회사인 위츠가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영업양수 이후 생산인프라를 기존 국내에서 베트남으로 이전시켜 원가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베트남 생산인프라인 '위츠비나(WITS VINA)'가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높은 품질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제품 양산에 있어서도 고객사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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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츠 로고. [사진=위츠] |
비욘드아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이 현재는 제조원가가 높은 상황이지만 모회사 위츠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수익 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위츠 관계자도 "영업양수 이후 자회사를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기존 전자 및 전장사업에서 가전사업까지 포트폴리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사와의 협업을 통해 단순히 매출 증대 외에도 실적 개선과 향후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욘드아이의 양수사업을 조기 안정화시키고 가전 디스플레이 전용 생산라인 및 운영조직을 체계화함으로써 향후 소형 가전 디스플레이를 넘어 전장과 대형 디스플레이까지 사업영역을 확장시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욘드아이는 이번 인수 결정을 통해 계약 체결 후 실질적인 사업 이관 및 통합운영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