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체육인 의견 수렴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는 전날 오후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세미나실에서 '전국체육대회, 광주체육인의 의견을 듣습니다'를 주제로 제44회 월요대화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월요대화에는 체육인, 학계, 시민 등이 참여해 전국체전 개최 필요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체육인들은 "20년 만의 전국체전 유치를 통해 스포츠도시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며 2028년 제109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적극 나서자고 입을 모았다.
![]() |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9일 오후 서구 염주체육관 내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제44회 월요대화 '광주 체육인과 대화'에 참석해 전국체전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2025.07.30 hkl8123@newspim.com |
문종민 광주시체육회 부회장은 ▲스포츠 특화도시 광주 ▲기존 체육시설 활용 극대화로 저비용·고효율 대회 운영 ▲AI 접목 같은 미래 스포츠 선도도시를 3대 목표로 제시했다. 또 시민 삶의 질과 엘리트 선수 경기력, 생활체육 동호인 만족도, 복합쇼핑몰 연계 등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대회 유치 전략, 타 시·도 사례를 설명했다.
광주시체육회는 오는 2028년 제109회 전국체육(장애인)대회에 이어 2029년 소년(장애학생)체전, 2030년 생활체육대축전 등 전국 규모 체육대회가 연이어 광주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시설 개보수와 운영비 등 약 655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선수단, 임원, 학부모, 관람객 등 3년간 최대 15만 명이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며, 직접경제효과 1111억원, 생산유발효과 2172억원, 취업효과 2614명 등으로 추산된다.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위한 예산은 보조금법 시행령에는 운영비 50%, 시설비 30%까지 지원이 가능하지만, 현재 중앙부처는 운영비 약 40억~60억원, 시설비 최대 200억원 등을 정액 지원하고 있어 전국체전 개최 예정 도시인 제주(2026년), 경기(2027년), 충남(2029년) 등과 함께 국비 지원 확대를 위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참석자들은 기존 체육시설을 활용한 저비용 개최, 전국체전 유치 홍보, 문화시설 연계 등 경제효과 상승,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실제 혜택이 돌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체육인들의 오랜 염원인 전국체전이 광주에서 개최된다면 지금까지와는 확실히 다른 전국체전이 됐으면 한다"며 "시민들에게는 확실히 도움되고, 체육인들에게는 긍지를 주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대회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체육회, 장애인체육회, 광주시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8년 제109회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서는 오는 9월 26일까지 경기장 시설, 숙박·교통, 예산확보 등 대회 운영 계획을 담은 신청서와 광주시장 보증서, 시의회 확약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해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11월 중 현장실사 및 예비심사를 하고, 12월 중 이사회에서 개최지를 최종 선정한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