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지속되는 폭염에 대응 일환으로 살수차 운영을 확대, 도심 열섬 완화와 시민 안전 보호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기존 정해진 구역 외에도 민원 다발 지역과 보행자 밀집 구간을 중심으로 살수차 운행을 늘리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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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폭염 속 무더위 식혀줄 살수차 가동을 확대키로 했다.[사진=덕진구] 2025.07.30 lbs0964@newspim.com |
덕진구와 완산구청이 각각 최소 6대씩 살수차를 운영하며,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시로 가동한다. 주말과 휴일에도 전 차량을 투입해 대응한다.
완산구는 6대의 살수차로 주요 간선도로 46km 구간에 물을 분사해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덕진구는 8톤 살수차 6대를 투입해 기린대로, 백제대로 등 16개 이면·간선도로에 살수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버스 정류장, 전통시장, 병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과 민원 접수 구간에 대해서도 추가 살수 작업을 탄력적으로 진행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도로 살수 시 도로면 온도가 약 6.4℃, 인도 주변 온도는 약 1.5℃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전주시는 살수 작업이 도심 열섬 완화뿐 아니라 도로 먼지 제거, 노면 손상과 차량 타이어 변형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기후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신속한 폭염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 중심 살수 작업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