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매출 13%, 영업이익 66%, 순이익 68% 증가
글로벌 반도체 전방 고객사 向 매출 증가 및 고부가 소재 확대 효과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양그룹의 국내 최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 계열사인 '삼양엔씨켐'이 올해 반기 별도기준 잠정실적을 29일 밝혔다.
삼양엔씨켐 2025년 상반기 매출액 61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8억원, 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66%, 68% 성장세를 기록하며 역대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 성장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세와 함께 고부가가치 PR소재 수요 확대에 맞춘 삼양엔씨켐의 전략적 대응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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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엔씨켐 로고. [사진=삼양엔씨켐] |
주요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가 확대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고성능 반도체 수요 확산에 따라 미세공정에서의 수율과 신뢰성 확보가 고객사들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삼양엔씨켐은 이러한 요구에 맞춰 고순도 PR소재를 적기에 공급하며 신규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해당 제품군의 수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제품 측면에서는 200단 이상의 하이엔드 낸드(NAND) 공정에 적용되는 PR소재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또한, 삼양엔씨켐은 EUV 공정에 대응하는 핵심소재인 PAG와 Polymer 다수 품목의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체제로 전환했다. 이러한 기술적 진척을 바탕으로 고객사 납품이 본격화됐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가 더욱 강화됐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