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년 대비 116% 증가
고부가가치 소재 매출 확대 및 원가 개선 효과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최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이 2025년 1분기 별도기준 실적을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양엔씨켐은 올해 1분기 매출 30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5억 원, 순이익은 38억 원으로 각각 116%, 122% 늘었으며 모든 주요 수치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회사의 견조한 성장세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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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엔씨켐 로고. [사진=삼양엔씨켐] |
회사 측은 이번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 EUV PR용 핵심소재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제품 군의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 프로세스 개선을 꼽았다. 특히, AI·고성능 컴퓨팅(HPC) 확산과 서버 수요 증가로 고성능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미세 공정에서의 수율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순도·고품질 소재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삼양엔씨켐은 이에 맞춰 EUV PR용 소재의 상업화를 완료했으며 현재는 HBM용 소재와 유리기판 기반 차세대 반도체 소재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대응 전략은 고객사의 공정 고도화에 따른 수요에 부합하며 고사양 제품 중심의 수주 증가로 이어져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회식 삼양엔씨켐 대표이사는 "1분기 실적은 고부가 반도체 소재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과 내부 원가 구조 개선 작업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며, "앞으로도 확보된 고객사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을 확대하고 기술 기반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양엔씨켐은 2021년 삼양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후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핵심 소재인 고분자(Polymer)와 광산발산제(PAG) 개발을 통해 국내외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