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육청 최초 AI 기반 디지털플랫폼 사업 참여
LG CNS 컨소시엄 통해 한컴 AI 기술 적용
행정 업무 경감·교육 품질 제고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28일,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AI-데이터 중심의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구축' 사업에 자사의 AI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진행되는 대규모 AI 기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다.
한컴은 LG CNS가 주사업자로 참여한 컨소시엄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며, 공공 행정에 이어 교육 분야까지 AI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다른 교육청이나 교육 기관으로의 진출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경기 교육공동체 간 소통을 원활히 하고, 교육 행정 업무의 디지털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교육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한 '교육공동체 포털'과 생성형 AI, 클라우드 기반 협업 환경이 핵심 구성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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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판교 본사 전경. [사진=한글과컴퓨터] |
한컴은 ▲AI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 ▲지능형 질의응답 시스템 '한컴피디아' ▲AI 학습용 데이터 추출 도구 '한컴 데이터 로더' 등 주요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웹 기반 문서 편집·협업 도구 '한컴오피스 웹' ▲전자서명 도구 '한컴싸인' ▲문서 변환 뷰어 '한컴통합문서뷰어'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 전반을 지원한다.
특히 '한컴 데이터 로더'는 도내 2,800여 개 학교 홈페이지와 '학교알리미' 등에서 4만여 건의 자료 및 7천여 건의 법령·지침을 AI가 학습 가능한 형태로 변환한다. 이를 '한컴피디아'와 연동해 사용자가 행정 지침, 학칙 등에 대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컴어시스턴트'는 가정통신문, 회의록, 보도자료 등 다양한 문서 초안 작성을 지원하고, '한컴오피스 웹'과 '한컴싸인'은 클라우드 기반 협업 및 전자서명 환경을 제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I 기술은 교육 행정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교사와 직원들이 본질적인 교육 활동에 집중하도록 돕는 핵심 도구"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교육 행정 혁신 가능성을 입증하고, 향후 유통·금융·제조 등 다양한 분야로 AI 기술 확산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