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턴전 후반 33분 교체 투입…활발한 움직임으로 단연 눈길
손흥민, 앞선 위컴전서 주장 완장 차고 75분 그라운드 누벼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양민혁이 마침내 토트넘 1군 무대를 밟았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탄탄한 움직임과 침착한 플레이로 인상적인 첫 인사를 남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루턴 케닐워스 로드에서 끝난 루턴타운(리그원·3부)과 프리시즌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양민혁의 토트넘 1군 데뷔전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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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토트넘 1군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이 27일 끝난 루턴타운과 프리시즌 경기에서 날렵한 몸 놀림으로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5.07.27 zangpabo@newspim.com |
후반 33분 미키 판더펜과 교체 투입된 양민혁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몸놀림은 날카로웠다. 공수 양면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양민혁은 이날 12회 볼 터치, 패스 성공률 83%(6개 중 5개 성공), 태클 성공률 100%(2회)를 기록했다. 후반 42분, 루턴의 코너킥 이후 흐른 볼을 재빠르게 가로채 역습을 전개한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양민혁은 2024년 여름 강원FC에서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올해 1월 공식 합류했다. 이후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돼 14경기 2골을 기록한 뒤 이번 여름 복귀했다.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그는 레딩전에서 벤치에 머물렀고, U-21 친선경기에서 몸을 풀며 데뷔를 준비해왔다.
이번 경기는 친선경기이지만, 양민혁이 토트넘 1군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한 경기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다음 경기에서 출전 시간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앞서 열린 3부 리그 위컴과 프리시즌 경기에선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75분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위컴과도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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