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휴가 문화 정착 위해 휴가 독려 이어 공모전까지
영업점과 협의해 혹서기 배송기사 물량 줄이고, 추가 인력 투입 지원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배송기사들의 자유로운 여름 휴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여름 휴가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며, '특별한 휴가 계획'이나 '공유하고 싶은 휴가 경험'뿐만 아니라 올해는 '영업점 휴가 제도 관련 부문'이 새롭게 신설됐다. CLS는 이를 통해 각 영업점의 독특한 휴가 정책을 발굴하고, 자유로운 휴가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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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퀵플렉서를 대상으로 '나만의 특별한 휴가사진 공모전'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공모전 수상자. [사진=쿠팡 제공] |
CLS는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백업기사 시스템을 통해 배송기사들이 주 5일 이하로 배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 시스템 덕분에 배송기사들은 주 2~3일의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면서도 고객들은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발표에 따르면 CLS의 주 5일 이하 배송 비율은 62%로, 타사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영업점과 배송기사에게는 총 200만원 상당의 숙박권과 여행상품권이 지급된다. 응모를 희망하는 배송기사들은 소속 영업점에 휴가 사연과 사진 등을 제출하면 된다. CLS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배송기사들의 휴가 사용을 독려하는 이메일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으로 휴가 문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CLS는 혹서기 배송기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영업점별로 물량 조절과 추가 인력 투입을 지원하고 있다.
CLS 관계자는 "지난해 공모전에서는 동료 배송기사들과의 해외 단합여행, 가족과의 캠핑, 미뤘던 신혼여행 등 다양한 사연이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백업기사 시스템을 확대해 '택배 없는 날' 문화를 정착시키고, 배송기사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