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사에 대한 자체정상화·부실정리계획 승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신한·KB·하나·우리·농협지주와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을 2026년도 금융 체계상 중요한 은행·은행지주회사(D-SIB) 및 금융 체계상 중요한 금융기관(D-SIFI)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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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
금융위는 23일, 14차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체계상 중요한 금융기관' 10개사에 대한 자체정상화·부실정리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20년 12월 개정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도입됐으며, 매년 금융위 승인을 받아 마련해오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 자체정상화계획과 부실정리계획이 금융안정위원회 권고사항 및 국제 기준에 대체로 부합하며, 중대한 취약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보완이 필요한 사항들을 예금보험공사 및 관련 금융기관에 통보했다고 했다.
지난 7월 10일 제13차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선정된 10개 금융기관은 3개월간 자체정상화계획을 작성해 10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평가 후 25년 1월 금융위에 제출했으며, 금융위는 두 달간 심의를 거쳐 25년 4월 최종 승인한 바 있다.
자체정상화계획의 주요 내용은 경영 위기상황에 대비하여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지주와 은행 간 이해상충 문제 등을 고려해 보완할 사항들을 제시했으며, 최근의 디지털 뱅크런 사례를 반영하여 위기상황 가정에 따른 모의훈련도 실시하길 당부했다.
한편 예보는 24년 10월부터 6개월간 부실정리계획을 수립해 25년 4월 금융위에 제출했고, 금융위는 25년 7월 23일 이를 최종 승인했다. 올해 승인된 계획은 시간 경과에 따른 위기대응체계를 고도화했으며, 금융시장의 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