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시설물 중 준공 20년 이상의 육교가 전체 47%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다음 달 29일까지 약 550개의 낡은 보도육교를 점검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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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당초교앞 보도육교 승강기 교체공사. [사진=고양시] |
도에 따르면 이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특정감사는 경기도의 특정감사 최초로 각 시군과 협업해 진행된다.
이번 점검 대상에는 국토교통부의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FMS)에 등록된 도내 보도육교 460개와 설치된 지 10년이 지나지 않은 시설물, 관리자의 등록 의무를 소홀히 한 경우 등 미등록 시설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FMS에 등록된 보도육교 460개 중 443개는 준공 10년 이상에 해당하며 20년 이상된 육교는 전체의 47.1%인 217개에 달한다. 미등록 시설물이 포함될 경우 노후한 육교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이번 점검에서 시설물안전법상 관리 현황과 결함 보수 및 보강 이력도 살펴보며 배수로, 난간, 계단, 승강기 등 편의시설의 유지관리 실태를 도민감사관과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감사대상은 보도육교에 국한하지 않고, 교량에 설치된 확장인도교 등 유사시설물도 점검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특정감사는 경기도가 주관했던 이전 감사와는 달리 시군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며 참여 시군은 수원시, 고양시, 안양시, 남양주시, 평택시로 선정됐다.
안상섭 경기도감사위원회 위원장은 "도민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특정감사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향후에도 예방하고 치유하는 감사가 되도록 시군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