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 점검단에 공직복무점검 긴급지시
앞서 李 대통령 "공직사회 신상필벌" 강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구리·세종 등 폭우 대응이 미흡했던 일부 지자체를 두고 공직복무기강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22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재난대응시스템 작동 및 관계 공무원 복무기강 점검을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공직복무관리관실)에 긴급지시했다.
총리실의 이 같은 결정은 대통령 지시에 따른 후속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재난 상황 공직자 신상필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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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5 photo@newspim.com |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아주 엄히 단속하길 바란다"며 "공직사회는 신상필벌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은 지난 20일 백경현 구리시장 등이 야유회에서 노래를 하고 춤을 춘 것을 두고 나왔다는 분석이다. 영상 촬영 당시 구리시청 공무원 다수는 홍수 피해로 인해 이른 아침부터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었다.
세종은 호우 늑장대응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21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음에도 세종시의 경우 급류 실종 시민에 대해 무려 23시간 동안 경찰과 소방당국, 지자체 재난지휘부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