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대상 일부 중복...다른 특검도 살펴볼 필요 있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22일 조태용 전 국정원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관련해 확보한 압수물을 각각 내란·김건희 특검팀과 협조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어느 한 특검이 확보한 압수물을 다른 특검이 살펴볼 필요가 있어서 특검 사이에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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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22일 조태용 전 국정원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관련해 확보한 압수물을 각각 내란·김건희 특검팀과 협조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정민영 특검보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이어 "저희 특검이 확보한 압수물 일부에 대해 다른 특검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걸로 파악하고 있다"며 "조 전 원장 관련 압수물에 대해 내란 특검이, 이 전 대표 압수물에 대해 김건희 특검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은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특검보는 "저희 특검은 법원이 발부한 영장의 내용을 확인하고 집행에 협조할 예정"이라며 "구체적 집행 방법이나 시점은 저희 집행이 마무리되면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채해병 특검팀은 지난 10일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대표를, 지난 11일 'VIP 격노설'과 관련해 조 전 원장의 자택을 각각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무리하게 수사해 기소했다는 의혹을 받는 염 모 군 검사에 대한 사건 기록을 국방부로부터 이첩받았다.
염 군 검사는 채상병 순직 사건을 경찰에 이첩한 박 대령을 항명죄로 구속하기 위해 영장 청구서에 허위 내용을 기재한 혐의 등을 받는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