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영도구 관광안내센터 인근 계단과 바닥에서 최근 균열이 발견돼 시민 안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부산항만공사가 현장 구조물의 안전 상태와 공사 과정의 영향을 일제히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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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관광안내센터 전경 [사진=영도구] 2025.07.17 |
17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영도 관광안내센터 계단부 균열 발생 지역은 현재 BPA가 대교동 호안 내진성능 보강공사를 진행 중인 현장 인근으로, 영도구는 균열이 공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안전조치를 시행한 상태다.
BPA는 사업 착수 시점부터 구조물의 변화를 감지하기 위해 계측기 46대를 설치해 주 2회 현장 계측과 상시 모니터링을 이어왔으며, 영도 관광안내센터 인근에는 14대,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인근에는 8대가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계측 결과, 관광안내센터 인근의 균열은 이미 착공 전 일부 존재했고, 이후 2개월 동안 8mm의 균열이 추가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착공 초기에는 계측사 등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사석 투하 등 보강 조치를 완료했고, 현재는 추가 균열 확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구조물의 안정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공사를 계속하는 한편, 공사 준공 시까지 계측 장비와 현장 점검을 수시로 반복하며 변화를 면밀히 관리할 방침이다. 영도구는 앞으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필요 시 항만공사에 추가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BPA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직접적 영향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정밀 모니터링과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