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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T·네이버 등 '국가대표 AI' 총출동…정예팀 선발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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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00억 원 투입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정예팀 최대 5곳 선정…6개월 단위 단계별 평가 실시
완성된 AI 모델, 오픈소스 공개로 국내 생태계 확산 추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약 2000억 원 규모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본격화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KT, 네이버, LG, 카카오,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속속 참여 의지를 드러내며 치열한 선발 경쟁이 예고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소버린 AI 모델 확보를 위한 정부 주도 초대형 R&D 프로젝트로, 산업계 전반의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정보통신기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1일까지 정예 개발팀을 모집해 최대 5곳을 1차 선정, 이후 6개월 단위로 단계별 평가를 거쳐 팀 수를 점차 압축하는 경쟁형 R&D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평가 기준은 글로벌 최고 수준 AI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 달성 여부, 한국어 처리 역량, 오픈소스 공개 수준, 파생 모델 개발 성과 등으로, 오는 12월부터 시작될 첫 단계 평가에서는 국민과 전문가의 공동 평가, 글로벌 벤치마크 성능 비교, 파생모델 수 등 입체적 지표를 종합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사진은 KT 기술혁신부문 연구원들이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믿:음 2.0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가장 유력한 참여 기업 중 하나로는 KT가 꼽힌다. KT는 한글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 '믿음 2.0'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를 선언했다. KT는 자체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구축한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원천기술 확보와 상업적 활용 모두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설계와 학습을 모두 자체적으로 수행한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독립형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의 GPT 기반 서비스 '에이닷'과 더불어, 최근 자체 개발한 'A.X' 시리즈(에이닷엑스 3.1 라이트 등) 독자 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해당 모델을 기반으로 정부의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서울대, KAIST 등과 협력해 제조업 중심의 멀티모달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다. 특히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라는 독자 방향성을 설정해 자사의 로봇 사업과의 접목 가능성도 탐색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정부의 AI미래기획수석으로 영입된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이 해당 모델의 개발에 참여한 바 있어 정책적 시너지 기대도 높다.

사진은 A.X 4.0의 대규모 학습(Continual Pre-Training, CPT)을 진행한 SK텔레콤 자체 구축 슈퍼컴퓨터 '타이탄'. [사진=SK텔레콤]

LG AI연구원은 엑사원(Exaone) 모델을 바탕으로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엑사원은 추론형 멀티모달 모델로,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도표 등 다양한 입력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경량화된 독자 언어모델 '카나나(Kanana)'를 기반으로 경쟁에 나선다. 해당 모델은 최근 한국어 특화 LLM 평가 플랫폼 '호랑이' 리더보드에서 동급 모델 가운데 최상위 성능을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카카오는 향후 오픈소스 공개를 확대해 생태계 확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견·스타트업 가운데는 코난테크놀로지, 업스테이지, 솔트룩스, 이스트소프트 등이 유력 후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코난 LLM ENT-11'을 비롯해 공공 및 금융 분야 다수의 AI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협력해 국산 AI 인프라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난은 이미 2023년부터 다수의 공공기관에 LLM 기반 솔루션을 납품하며 실전에서의 활용 성과를 쌓아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AI) 2024' 현장.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 리더가 카카오의 AI 에이전트 '카나나(Kanana)'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솔라(SOLAR)' 모델을 기반으로, 퓨리오사AI의 차세대 NPU '레니게이드'에 최적화된 온프레미스 AI 시스템을 공동 개발 중이다. 업스테이지는 모델 경량화 및 고속추론에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 대상 맞춤형 AI 솔루션 공급 경험을 갖추고 있다. 솔트룩스는 '루시아3.0' 모델을 통해 다국어 이해 및 생성 기술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스트소프트는 AI 검색 서비스 '앨런'을 기반으로 검색 증강 생성(RAG)에 최적화된 '앨런' 모델을 개발하며 독자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분사 조직인 NC AI도 게임 및 콘텐츠 중심으로 상용화 경험을 축적한 '바르코' 모델을 앞세워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바르코는 실제 게임 NPC 대화, 스토리 생성 등에 이미 적용되고 있으며, 학술·상업적 오픈소스화 전략을 병행하며 산업현장에서 검증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달 말 1차 정예팀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 선정된 팀들은 단계 평가에서 성능과 전략, 활용성 등을 바탕으로 4팀→3팀→2팀으로 압축된다. 정예팀은 각 평가 단계에서 탈락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든 참여 기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술력과 생태계 기여도를 입증해야 한다. 산업계에서는 대기업 3곳, 중소·스타트업 2곳이 1차 선정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사진은 NC AI의 바르코 비전 2.0 14B 모델 벤치마크 비교표. [사진=NC AI]

정부는 본 사업을 통해 단순히 AI 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완성된 모델을 오픈소스로 전면 공개하여 국내 AI 생태계 전반에 파급효과를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향후 공공서비스, 산업현장, 중소기업 등에서의 AI 활용 기반을 마련해 '모두의 AI' 실현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실제 모델을 만들고 운영한 경험이 있는지, 오픈과 공유를 통해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단순 기술력보다 완성도와 확장성, 기여도를 입증하는 것이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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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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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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