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24시간 돌봄체계 본격 가동…초등생까지 통합 돌봄 확대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맞벌이·교대근무 가정은 물론 긴급 상황까지 대응 가능한 365일 24시간 공공 돌봄망 가동에 본격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나은정 익산시 복지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을 위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 가능한 맞춤형 돌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영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아우르는 통합 돌봄체계를 구축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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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정 익산시 복지국장이 통합 돌봄체계 구축과 관련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익산시] 2025.07.16 lbs0964@newspim.com |
먼저 시는 '아이돌봄서비스 일시 연계 및 긴급 돌봄서비스'를 통해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상은 3개월 이상 12세 이하 아동으로 아이돌봄서비스 앱을 통해 24시간 예약이 가능하며, 일시 연계는 4시간 전, 긴급 돌봄은 2시간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인공지능(AI) 자동 배정 시스템을 통해 돌보미가 즉시 연계하며 이용 가정에 본인부담금 일부를 지원한다.
첫째 자녀는 70%, 둘째 이상은 100%를 지원하고, 긴급 돌봄은 건당 3000원이 추가된다. 신청은 '정부24'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시는 갑작스럽지 않은 일상에서의 지속적인 돌봄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5곳에서는 평일 오전 7시부터 등교 전, 하교 후 오후 10시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전북형 특별돌봄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한 주말 돌봄도 탄력적으로 제공되며, 센터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아동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전액 무료이며, 이용 희망자는 △늘감사 △옥야 △동산 △푸른교실 △함열어깨동무 지역아동센터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익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도 주말·공휴일까지 연중 돌봄을 제공하며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을 통해 초등 6학년까지 보육 대상을 확대했다. 이용료는 시간당 2000원이며, 초등 주간 이용은 무료다. 단, 특별활동 참여 시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
지역 어린이집들도 촘촘하게 돌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시간제 보육 독립반 7곳, 통합반 14곳, 야간연장 어린이집 65곳이 운영 중인 가운데 '익산어린이집'은 연중무휴로 주말과 공휴일까지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긴급 상황에서는 횟수 제한 없이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대상은 1~5세 영유아이며, 보육료 지원 대상은 무료, 그 외는 시간당 3000원이다.
이와 함께 전북도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전북형 SOS돌봄센터'는 딩동댕어린이집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주중에는 24시간,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긴급 돌봄을 제공한다. 6개월~5세 가정양육 아동이 대상이며, 이용료는 시간당 2000원이다.
나은정 복지국장은 "야간, 주말, 긴급 상황까지 끊김 없이 대응하는 공공 돌봄체계를 마련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발 앞선 정책으로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익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