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신민석(국힘) 용인특례시의원이 용인도시공사 자본금을 증자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공개발 역량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14일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신 의원은 이날 연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 기회를 얻어 "최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새로운 도시가 빠르게 형성되는 상황이다. 앞으로 삼성 국가산단, SK반도체클러스터 사업을 비롯해 남사‧이동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경강선 연장으로 개발 압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이에 대비하려고 2040 도시기본계획을 체계 있게 수립 중인 시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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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하는 신민석 용인시의원. [사진=용인시의회] |
그는 "그러나 계획 완성도를 높이려면 공공개발 주도의 마스터플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주택·교육·교통·문화 같은 기반시설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면 민간개발이 난립하고 부동산 투기로 이어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도시공사는 이를 방지하고 도시를 좀 더 살기 좋게 만들려고 설립한 전문 공공개발 공기업인데도 현재 자본금 수준이 고양·평택·화성시보다 낮고 개발 인력도 정체된 상황"이라며 "플랫폼시티 사업에서도 불과 5% 지분만 참여하는가 하면 대규모 공공개발을 주도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 의원은 이동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서 용인도시공사 지분을 10% 이상 확보하도록 자본금을 증자하고 단계를 밟아 자본금과 인력을 확충함으로써 개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개발 압력이 높은 지역부터 공공개발을 주도해 2040 도시기본계획 완성도를 높이고 개발이익금을 지역사회에 전면 재투자하라고 제안했다.
신 의원은 "미래 도전 과제를 해결하려면 도시공사 자본금 증자는 필수불가결한 조치"라며 "도시공사 자본금 증자와 관련한 논의를 하루빨리 시작하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