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0억원 투자, 2029년 완공 목표..'전주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관광호텔 건립 투자협약' 체결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옛 종합경기장 부지에 도내 최대 규모와 최고 시설을 갖춘 4성급 관광호텔이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다고 8일 밝혔다.
전북자치도와 전주시, 롯데쇼핑은 이날 도청에서 총 1170억원 규모의 '전주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관광호텔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호텔 건립과 행·재정적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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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김관영 전북지사(왼쪽부터)가 투자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했다.[사진=전주시]2025.07.08 lbs0964@newspim.com |
이번 협약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호텔 신축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에 따라 투자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인허가 처리 등 사업 추진 관련 행정업무를 뒷받침하며 '기업투자유치 촉진 조례'에 근거한 보조금 지급 등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한다.
롯데쇼핑은 오는 2029년까지 총사업비 1170억 원을 투입해 객실 수가 기존 지역 내 호텔보다 많은 지하4층~지상14층(연면적 약2만3000여㎡·대지면적3300㎡)의 고급 관광호텔(201실)을 짓는다.
이 호텔은 연회장(250명 수용), 레스토랑, 비즈니스센터, 루프탑바 및 수영장을 포함해 MICE 특화시설로 꾸며질 예정이다.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 후 단계적으로 공사가 진행되며 완공 시점에는 인근 컨벤션센터(2만㎡)와 연계돼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MICE 복합단지가 구축된다.
도와 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 숙박시설 유치를 넘어 컨벤션센터·백화점·문화원형콘텐츠전시관·미술관 등과 함께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및 국제행사 유치 기반 강화의 핵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는 "문화와 전통이 살아있는 전주에서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울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마이스산업 중심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롯데호텔이 들어서면 국제행사 유치는 물론 미래 산업으로서의 관광 기반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