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497.48(+24.35, +0.70%)
선전성분지수 10588.39(+152.88, +1.47%)
촹예반지수 2181.08(+50.89, +2.39%)
커촹반50지수 991.95(+13.66, +1.4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날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이날 일제히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국가들에 상호 관세 부과 시점을 오는 9일에서 8월 1일로 늦춘 점이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70% 상승한 3497.48, 선전성분지수는 1.47% 상승한 10588.39, 촹예반지수는 2.39% 상승한 2181.08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미국 현지시간) 한국, 일본을 비롯한 14개국에 25∼40%의 상호 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보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8월 1일부터 우리는 미국으로 보낸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상호 관세 발효 예정일은 오는 9일이었다. 관세 발효 예정일이 8월 1일로 늦춰지면서 추가 협상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관세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중국 증시 역시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가 6일(미국 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상장사의 배당금 규모가 전년 대비 10% 증가한 3조 위안(57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상장사의 배당금 규모는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6000억 위안(11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
[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8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태양광 섹터가 대거 상승했다. 서우항신넝(首航新能), 이징광뎬(億晶光電), 어우징커지(歐晶科技) 등 10여 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국무원 공업정보화부는 전날 제조업 좌담회에서 "법에 따라 태양광 산업의 무질서한 저가 출혈 경쟁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기업이 제품 품질 향상에 매진하도록 유도하며, 낙후된 생산 설비를 질서 있게 퇴출시켜 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점이 주가를 자극했다. 타이핑양(太平洋)증권은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태양광 산업은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며 "중국 태양광 산업은 가격 경쟁에서 기술 경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센터 공급망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궁예푸롄(工業富联), 더룬뎬쯔(得潤電子), 신야뎬쯔(新亞電子), 광허커지(廣合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폭스콘의 중국 자회사인 궁예푸롄은 7일 밤 실적 예고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7.7%~52.1%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는 AI 서버 판매 매출액이 60% 증가했고,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액은 5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AI 서버용 캐비닛이 대량 출하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궁예푸롄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관련 업체들의 주가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534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506위안) 대비 0.0028위안 올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4% 하락한 것이다.
![]() |
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